[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도경수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피아니스트 캐릭터를 연기하며 겪은 고충과 고민들을 털어놨다.
| 배우 도경수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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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서유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2007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특히 원작은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대만 청춘 로맨스 신드롬을 견인한 바 있다.
도경수는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묻자 “캐릭터 면에서의 부담은 잘 없었다. 그때의 감성이랑 지금 감성이 또 다르기 때문”이라면서도, “오히려 피아노가 가장 걱정이 됐다. 왜냐면 피아노를 하나도 못 치고 악보도 볼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도경수가 맡은 주인공 ‘유준’은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폴란드에서 콩쿠르 도중 찾아온 심리적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신체적 영향으로 도피차 한국에 돌아온 인물이다. 주인공이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인 설정인 만큼 부담이 컸을 것.
도경수는 “이 상태에서 얼마나 연습해야 촬영이 가능할까 말도 안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곡에 삽입된 ‘고양이 춤’ 등 짧은 장면은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다. 보시는 분들이 최대한 유준이란 캐릭텅가 정말 피아노를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연기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 점에서 피아니스트 분들이 피아노를 연주할 때 보이는 몸의 움직임, 액센트의 표현 등을 특히 많이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