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유명 정신과 의사의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의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는 이데일리에 “방송 매니지먼트만 담당하다 보니 병원 관련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환자인 3
3살 여성 박 모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이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가족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지만 병원 내과 의사의 진료도,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며 “1인실에서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사망한 환자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고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 왔다며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 A씨와 직원 등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