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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데뷔 이전 ‘솔로지옥2’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신슬기가 마침내 지난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신슬기는 첫 작품임에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인기투표 같은 거야”, “표를 많이 받은 순으로 A부터 D까지 각자 등급이 정해질 거야. 이건 이퀄(equal) 반 안에서의 서열이야”, “담임한테 붙을 생각 하지마” 무덤덤한 표정과 어조로 좌중을 휘어잡는 극중 신슬기의 조용한 카리스마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면모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피라미드 부수고자 하는 전학생 성수지(김지연 분)의 계획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절대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은연 중 힌트를 흘리는 등 모호한 행동을 보였다. 성수지는 F등급을 위한 규칙을 만든 사람, 과거에 게임을 반대한 1명 모두 서도아라고 추측했다. 반면,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서도아의 모습이 4회를 통해 공개되며 그에게도 어떠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가운데, 중립적인 태도로 게임을 관망해 오던 그가 조력자로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총 10부작으로 1~4회가 공개됐고, 3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2회씩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