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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로스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씩.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2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3번째 열리는 이 대회는 최저타수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정해진 타수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의 점수로 계산한다.
이 같은 변형된 경기 방식은 선수들의 공격적인 운영을 이끌어 내는 게 특징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선 위험을 감수하고 더 낮은 타수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가영은 “처음 우승한 대회에 디펜당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부담도 되지만, 설레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코스가 그린 뒤쪽에서 경사가 내리막인 홀이 많아 핀보다 길게 쳤을 때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 핀 앞쪽을 공략하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상금왕을 향해가는 이예원은 시즌 4승과 함께 상금왕 굳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예원은 11일 기준 12억6054만4197원을 벌어 상금왕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4억원 벽을 돌파해 상금왕이 더 유력해진다.
KLPGA 투어 최고의 공격형 골퍼 황유민과 방신실 그리고 최다 버디 1위 임진희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황유민은 라운드 당 평균 버디수 3.6818개, 버디율 20.4545%로 이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66라운드에서 모두 243개의 버디를 낚았다.
방신실은 평균 버디수 3.5172개, 버디율 19.5402%로 2위로 황유민 못지않게 버디 사냥에 능하다. 임진희는 올해 81라운드에서 273개의 버디를 수확, 최다 버디 1위에 올라 있다. 다음으로는 이예원(264개), 김민별(253개)가 ‘버디퀸’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