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민 추가시간 결승골' 팀 K리그, 아틀레티코 이겼다...6만 축구팬 열광

  • 등록 2023-07-27 오후 9:58:49

    수정 2023-07-27 오후 10:08:16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이순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팔로세비치가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카를로스 마르틴의 골로 다시 앞서간 AT마드리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K리그 스타들이 모인 팀 K리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만명에 가까운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3-2로 눌렀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순민(광주)의 결승골이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지난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이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맞붙어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아틀레티코를 비롯해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이강인의 새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잇따라 방한하거나 방한 예정이어서 축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아틀레티코와 팀 K리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5만8903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저녁 시간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높은 습도까지 겹쳤지만 축구팬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아틀레티코는 이날 한국 팬들을 배려하기 위해 한글로 이름을 쓴 특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로드리고 데폴, 코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슈퍼스타들이 전반전에 선발로 나섰다.

팀 K리그는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울산)를 비롯해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 백승호(전북현대) 등 토종 선수만으로 베스트11을 꾸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섰다.

아틀레티코는 마치 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진지하게 팀 K리그와 맞섰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팀처럼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반면 팀 K리그는 각 팀에서 최고 선수들이 모이긴 했지만 이틀 전 급조된 팀인 탓에 조직력에서 한계가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의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그리즈만의 슈팅을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토마스 르마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최전방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몇 차례 K리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모라타는 계속된 오프사이드 판정에 살짝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에만 팀 K리그의 골대를 세 차례나 맞췄다.

골키퍼 이창근(대전)의 선방도 빛났다. 전반전에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차례 선방해냈다. 팀 K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팀 K리그는 후반전 들어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세징야(대구)를 비록해 제카(포항), 제르소(인천), 그랜트(포항), 안톤(대전) 등 외국인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전 스타팅 멤버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멤버가 바뀌자 팀 K리그가 후반전 주도권을 잡았다. 동점골도 터졌다. 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세징야가 시도한 크로스를 안톤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마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프리시즌 경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격렬한 몸싸움도 펼쳐졌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0분 카를로스 마르틴이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히지만 팀 K리그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오른발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