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모든 가난했던 소녀들에 대한 연대감 담아"

  • 등록 2022-08-26 오후 3:23:55

    수정 2022-08-26 오후 3:23:5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서경 작가가 완성한 ‘작은 아씨들’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9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마더’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PD가 빚어낼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평범과 비범을 넘나드는 세 자매로 변신할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를 비롯해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전채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기대가 쏠린다.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히트 메이커’ 제작진과 ‘믿보배’들의 만남이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작은 아씨들’은 베일을 벗을수록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의문의 700억 원을 둘러싼 다이내믹한 스토리는 동명의 고전 소설이 원작일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깨부수며 반전을 안겼다. 제목을 고심했다는 정서경 작가는 “소설 ‘작은 아씨들’은 소녀들에게는 영혼의 책이며, 역시 가난에 대한 이야기다. 저는 이 자매들을 현대 한국 사회에 데리고 와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장소와 시대에서 가난했던 소녀들에 대한 연대감을 담아, 또 소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아 감히 제목을 ‘작은 아씨들’로 짓고 싶었다. 세상의 많은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에 우리의 이야기도 보태고 싶었다”라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또한 정서경 작가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그런 사회의 영혼은 어떤 모습일까’ ‘돈에 대한 우리들의 욕망은 어디에서 왔을까’ ‘돈은 당신의 영혼에 어떤 의미인가’를 묻고 싶었다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동시에 ‘젊은이들’의 이야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작가는 “10대, 20대, 30대 초반까지 청년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고 밝힌 데 이어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서 뛰고, 구르고, 피 흘리고, 서로 싸운다. 세상의 다른 이야기와 비슷하다“라며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움’이 매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희원 PD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전했다. 이야기가 점점 커지면서 어디까지 갈 것인지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와 함께였기에 괜찮았다고도 전한 정서경 작가. 그는 김 PD와 함께한 작업에 대해 “아주 성능 좋은 슈퍼카를 탄 기분이다. 멀리 떨어져서 일하는 데도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분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정서경 작가는 “드라마는 시청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여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그리고 싶었다”라며 “소중한 저녁 시간을 쪼개어 드라마를 봐주실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오는 9월 3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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