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KBO리그 컴백 눈앞...SSG "ML에 신분조회 요청"

  • 등록 2022-03-07 오후 9:49:32

    수정 2022-03-07 오후 9:49:32

SK와이번스 시절 김광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김광현(34)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 복귀를 눈앞에 뒀다.

SSG 구단 측은 “KBO 사무국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김광현은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프로야구 등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SSG가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김광현과 KBO리그 복귀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계약과 관련한 세부 내용에 합의를 이룬다면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시즌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그동안 빅리그에 더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지자 KBO리그 복귀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2007년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9년까지 13년 간 통산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특히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16승, 17승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SK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계약 기간이 1년이 남은 상태에서 구단의 허락을 받고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지난 2년 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5경기에 등판, 통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선발진에 가세하면 SSG는 외국인 원투펀치 이반 노바, 윌머 폰트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특히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박종훈, 문승원까지 시즌 중반 순조롭게 합류한다면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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