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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들면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고 발표했다.
발리예바의 순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전날 발리예바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3시에 끝난 약 6시간 동안의 긴 심리에서 증언했다며, 발리예바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비디오로 청문회 전체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CAS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가 올림픽에 계속 출전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다.
러시아 여자 싱글의 세력 강화는 2014년 소치 대회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석연치 않은 점수 판정 등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어 김연아(32)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소치 스캔들’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발리예바를 포함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 러시아 여자 대표 선수들과 자기토바, 메드베데바를 배출한 투트베리제 코치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어린 선수들을 극한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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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매체는 ”투트베리제 코치와 러시아 팀원들은 전 세계의 경멸어린 시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였던 애덤 리폰은 AP통신에 ”여자 개인전 대회는 완전히 장난“이라며 ”이 대회는 실제 대회가 아니며 메달 수여식도 없을 것 같다. 경기력 향상 약물의 도움 없이 이 올림픽에 출전한 깨끗한 선수들은 올림픽 경험을 도둑맞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출전 당시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약물이지만 흥분제와 같은 효과를 주는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고, CAS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이고 성인 선수와 다른 규정을 적용받았다는 이유로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데니스 오스발트 IOC 상임위원은 ”발리예바 측 변호인들이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며 ”심장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 복용이 고의적이 아닌 우발적인 도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심장병 약이 섞여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