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최종예선 최악의 조편성...이란·UAE·이라크·시리아·레바논과 A조

  • 등록 2021-07-01 오후 4:31:07

    수정 2021-07-01 오후 9:10:05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 국가와 험난한 싸움을 벌이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으로 꾸려졌다. 중국, 베트남, 오만 등 A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들이 들어 있다.

한국으로선 험난한 조편성이다. 일단 같은 조의 모든 상대팀이 중동 국가다. 중동 원정경기는 우리 입장에선 항상 껄끄럽다. 긴 이동시간과 상대국 텃세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이란과 한 조에 속했다는 것이 불운하다.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끝으로 최근 이란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무 4패에 머물러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은 올해 9월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9월 2일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른 뒤 9월 7일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벌인다. 이어 10월 7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갖고 10월 12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11월에는 11일 UAE와 홈경기를 치른 뒤 16일 이라크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후 2022년 1월 27일 레바논과 홈경기를 갖고 2월 1일 시리아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3월 24일에는 이란과 홈경기를 갖고 3월 29일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원정으로 벌인다.

A·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결정한다.

◇2021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편성(세계 랭킹)

A조 = 한국(39위) 이란(31위) UAE(73위) 이라크(68위) 시리아(79위) 레바논(93위)

B조 = 일본(27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중국(77위) 오만(80위) 베트남(9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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