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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는 타이틀 곡 ‘보인다’로 김광석을 연상케 하는 포크록 발라드로 팬들을 만난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쓰리 핑거링 주법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구성까지 감각적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노랫말은 꿈 많던 청춘을 지나 열렬히 사랑하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시간을 거쳐 이제 내려놓을 줄 아는 관조의 중장년이 된 ‘못생긴 나를 바라본다’는 내용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주는 힘이 느껴지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게 최성우의 설명이다.
한때 가요계를 이끌던 베테랑이 최성우의 이번 작품을 위해 뭉쳤다.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로라’ ‘미워서 미워질 때’, 김종찬의 ‘산다는 것’, 윤상의 ‘잊혀진 것들’로 감수성 넘치는 가사를 써온 지예가 작사와 프로듀싱을 했다. 이승철의 ‘마지막 너의 모습’, 조항조의 ‘거짓말’ 김동환의 ‘묻어버린 아픔’, 김수희의 ‘남행열차’ 등을 쓴 ‘미다스의 손’ 김진룡이 작곡을 맡았다. 편곡은 20대 영국 유학파 박준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