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첫 교도소 공연 성료 '눈물+웃음의 2시간'

  • 등록 2015-12-22 오전 11:09:53

    수정 2015-12-22 오전 11:11:07

김장훈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장훈이 사상 첫 교도소 공연인 청주교도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장훈은 21일 충북 청주시 청주교도소에서 콘서트 ‘친구’를 열어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중창단과 함께 감동적인 공연을 연출했다.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은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로 포문을 열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은 수용자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호응 속에 ’깊은 밤을 날아서‘와 ’내일이 찾아오면‘의 희망적인 노랫말의 두곡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를 때는 중간 중간 각자의 종목을 나타내는 개인기로 색다를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장훈과 함께 한 수용자들로 이루어진 밴드&중창단의 무대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작곡 작사한 노래 ’이 아들이 아파요‘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으며 ’사노라면‘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다양하게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마지막 곡인 ‘내사랑 내곁에’와 앙코르곡인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의 나눔송 ’키다리아저씨‘로 웃음과 눈물 속에 막을 내렸다.

청주교도소의 교정위원들은 “이렇게까지 우리 수용자들이 호응을 하고 즐거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곳에 찾아와서 큰 기쁨을 전해준 김장훈과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장훈은 “10년 전부터 꿈꿔온 계획을 실행에 옮기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도소투어가 단순히 수용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들에 대한 사회의 포용과 범죄의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다음 공연은 2016년 1월중 화성교도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장훈은 2016년에도 여섯 차례 정도의 교도소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김장훈은 내년 봄께 25주년 앨범을 발표하며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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