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민호, 두 번의 선발승 모두 삼성

  • 등록 2015-06-06 오후 8:06:20

    수정 2015-06-06 오후 8:09:06

사진=NC다이노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NC가 6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영건 이민호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이민호는 6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볼넷은 없었고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에 4탈삼진을 잡고 팀 승리를 도왔다. 투구수는 70개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민호는 2군에 간 이재학을 대신해 잠시 선발로 투입된 투수. 지난해 삼성전 좋은 추억이 되살아난걸까.

이민호는 지난해 선발 데뷔전이었던 4월 19일 창원 삼성전에서 첫 선발승을 기록한 바 있었고 371일만의 선발등판에서 삼성을 만나 두 번째 선발승을 올렸다. 불펜으로 나와 만난 삼성과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서 만난 삼성에겐 강한 모습이었다. NC 벤치의 전략도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직구와 스플리터 조합으로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간 부진하던 박석민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당당히 맞섰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3회말 팀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4회 나바로에게 첫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바람에 나온 결과였다.

삼성 선발 피가로가 홈런 직후 크게 흔들리며 4실점한 것과 비교하면 이민호는 차분이 고비를 넘겨냈다.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채태인과 최형우를 땅볼, 삼진으로 잡고 한 고비를 넘겼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대담함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박석민에겐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5회까지 큰 위기없이 막은 이민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5-4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6월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팀 연패를 끊어낸 호투라는 점에서 1승의 의미는 더 컸다. 상대가 1선발 피가로와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NC는 이날 승리로 1위 삼성과 승차를 다시 3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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