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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6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볼넷은 없었고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에 4탈삼진을 잡고 팀 승리를 도왔다. 투구수는 70개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민호는 2군에 간 이재학을 대신해 잠시 선발로 투입된 투수. 지난해 삼성전 좋은 추억이 되살아난걸까.
직구와 스플리터 조합으로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간 부진하던 박석민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당당히 맞섰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3회말 팀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4회 나바로에게 첫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바람에 나온 결과였다.
5회까지 큰 위기없이 막은 이민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5-4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6월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팀 연패를 끊어낸 호투라는 점에서 1승의 의미는 더 컸다. 상대가 1선발 피가로와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NC는 이날 승리로 1위 삼성과 승차를 다시 3게임으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