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나가수` 출연···"가수 경연, 지금도 부정적"

  • 등록 2011-09-25 오후 7:28:29

    수정 2011-09-25 오후 9:10:57

▲ `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가수 조용필이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경연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조용필은 MBC `나는 가수다` 중간점검 현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MC들이 `나가수`의 경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조용필은 "개인적으로 반대했다. 출연 가수들이 나름대로 프로이고, 팬들도 갖고 있다. 지금도 부정적로 보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도 봤다. 너무들 긴장하더라. 김경호가 제일 그랬다. 너무 긴장하니까 소리가 평소보다 안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제목이 자신의 특집방송과 타이틀이 같았다고 언급해 후배가수들을 웃게 했다.

조용필은 "`나는 가수다`가 처음 나왔을 때 깜짝 놀랐다. 오래 전에 MBC에서 `나는 조용필이다` 특집을 했었다. 한데 `나는 가수다`가 나오더라. 그 다음에 `위대한 탄생`이 또 나왔다. 그래서 이래도 되는 건가? 했다"면서 "이번에 내 노래 갖고 한다고 해서 나왔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특히 박정현이 부른 자신의 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너무 잘 했다. 가수들이 경쟁의식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노래를 잘 하더라"고 평했다.

박명수가 출연 의사를 조심스럽게 묻자 조용필은 "보는 것 만으로도 좋다. 나는 콘서트 쪽으로만 하니까 그런 생각은 안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만약 출연한다면 1등을 할 것 같은 지 재차 묻자 조용필은 "안될 것 같다. 노래를 잘 해도 자기하고 곡이 맞아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펼쳐진 7라운드 2차경연에선 출연가수들이 직접 선배가수 조용필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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