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방시혁 사장님, 순수한 모습 처음 봤어요"

  • 등록 2011-02-24 오전 10:49:22

    수정 2011-02-25 오전 9:05:17

▲ 방시혁(왼쪽)과 조권.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방시혁 사장님이 이렇게 순수하실줄 몰랐어요."

2AM 조권이 최근 발간한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에 가창자로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권은 24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승호 시인, 방시혁 선생님과 작업해 영광이고 어렸을 때 듣던 동요를 성인이 돼서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게 된다는 게 기분이 묘하다"며 "착한 일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권은 작곡가 방시혁의 첫 동요집인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에서 타이틀곡 `원숭이`를 직접 불렀다.   조권은 "어렸을 때 동요대회도 나갔었다. 워낙 목소리가 미성이라 `원숭이 송`을 처음 들었을때 녹음이 어렵진 않았다"며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최대한 귀엽고 상큼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원숭이 송`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원숭이` 녹음 중 `독설가` 방시혁에게 독설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조권은 "사실 음악작업을 하면서 방시혁의 독설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MBC `위대한 탄생`을 볼 때마다 `무서운 분이셨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새삼 굉장히 순수한 분이셨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에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번 동요를 계기로 어린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말놀이 동요집`에는 타이틀곡 `원숭이` 외에도 21곡의 동요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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