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출전기회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0-12-26 오후 3:32:25

    수정 2010-12-26 오후 3:32:25

▲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유병수

[인천국제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의 최전방 공격자원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가 51년만의 아시안컵 제패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유병수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도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스스로를 낮춘 뒤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유병수는 올 시즌 K리그 무대서 3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라 토종 공격수의 명예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주포' 박주영(AS모나코)의 아성을 넘지 못해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엔트리에서 제외된 까닭에 출전 가능성과 함께 공격수로서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유병수는 "(박)주영이 형이 다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갑작스런 이탈 소식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 뒤 "(박)주영이 형이 나서지 못하는 데 따른 아쉬움을 경기에서 반드시 골로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동료들과 함께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 유병수는 오는 30일 시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통해 해외파 멤버들과의 호흡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본선이 열리는 카타르에는 다음달 6일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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