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이어온 연속 선발출장 기록을 297경기에서 마친 브렛 파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북미 프로미식축구(NFL)의 '전설적인 쿼터백' 브렛 파버(41.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9년 동안 이어온 연속 선발출장 기록을 마감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 소속의 파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NFL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써 1992년부터 시작된 파버의 연속 경기 선발출장 기록은 297경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파버는 1992년 9월 27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전에 선발출전한 뒤 연속 경기 선발출전 기록을 이어왔다.
1992년부터 2007년까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활약하다 2008년 뉴욕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2009년 다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도 선발 쿼터백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다. 심지어 2008년에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발가락 골절, 팔꿈치 염증 등에 시달리면서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어깨부상이 악화되면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결국 경기 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19시즌 동안 선발출장을 이어온 선수는 파버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에서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철인' 칼 립켄 주니어 역시 기간으로 계산하면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7시즌으로 파버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