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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06년 토리노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이 김연아(20.고려대)의 연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겨 여자싱글 경기가 열리는 동안 '야후!스포츠' 문자중계를 통해 경기를 직접 해설했다.
코헨은 김연아의 연기가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코헨은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더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녀는 아마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가 환상적인 연기로 아사다보다 4.72점 높은 세계최고점수로 1위에 오르자 코헨은 자신의 생각을 바꿔야 했다. 코헨은 "김연아는 아사다 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많은 요소에서 더 높은 퀄러티의 연기를 펼쳤다"라며 김연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세계 여자 피겨계의 강자로 군림했던 코헨은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 해 현역에 복귀해 세번째 올림픽 참가를 노렸지만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