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영화아카데미 감독들의 1인 시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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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감독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의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제1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이하, 시네마루)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은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22일 한국영화아카데미는 "현재 시네마루를 포함한 독립영화전용관, 영상미디어센터, 시네마테크 전용관의 공모 과정을 둘러싸고 공정성과 적법성에 대한 범 영화인 차원의 비판과 궐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단적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광화문 시네마루 앞에서 1인 시위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어떤 개인 날'의 이숙경 감독과 '그녀들의 방'의 고태정 감독, '장례식의 멤버'의 백승빈 감독 등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23일에는 '제불찰씨 이야기'의 곽인근, 이은미 감독, '로망은 없다'의 박재옥, 홍은지 감독 24일 '나는 곤경에 처했다'의 소상민 '너와 나의 21세기'의 류형기 감독 등의 1인 시위가 이어진다.
| ▲ 한국영화아카데미 감독들의 시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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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는 "시네마루에서는 24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1, 2기 작품들의 상영이 계획돼 있지만 대다수 감독들은 지난주에 있었던 독립영화감독 보이콧 선언에 동참했으며, 상영에 대한 사전 통보도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의 판권이 영화진흥위원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독립영화 감독 155인은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전용관 선정과정에서 하위 점수를 기록한 임원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무기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