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리메이크작 '결못남', '꽃남' 인기 이을까

  • 등록 2009-06-05 오후 3:24:12

    수정 2009-06-05 오후 3:25:02

▲ 지진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꽃보다 남자'에 이어 또 한 편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그것.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 리메이크 작품일 뿐 아니라 로맨틱코미디라는 점에서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성격이 괴팍한 불혹의 독신남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일드'(일본 드라마)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아베 히로시를 비롯해 나츠카와 유이, 쿠니나카 료코 등이 출연해 지난 2006년 후지TV에서 방송,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한국판에는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등이 출연한다. 지진희는 일본판에서 아베 히로시가 열연한 쿠와노 신스케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결혼 못하는 남자'가 '일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데다 아베 히로시의 연기가 탁월했던 까닭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는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결혼 못하는 남자'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부담감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 엄정화, 김소은, 양정아


이 캐릭터는 언뜻 보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김명민이 연기한 강마에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뛰어난 능력과 실력을 갖췄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살면서 타인과 세상에 대해 조금도 마음을 열지 않는 폐쇄성이 흡사하다.
 
이런 까닭에 지진희와 아베 히로시, 조재희와 강마에를 비교하며 드라마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엄정화, 김소은, 양정아 각기 다른 개성의 여성들과 아옹다옹 엮어갈 러브라인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아인, 김병기, 전양자, 임호, 유태웅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 유아인, 전양자, 임호, 유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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