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 등록 2008-06-17 오후 6:18:11

    수정 2008-06-17 오후 6:19:04

▲ 2007년 4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던 '하얀거탑'(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방송위원회가 매달 수상하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이 지난 2월 말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이후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모든 매체의 방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매월 3~4편의 우수프로그램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방송제작인의 창작 의욕 고취 및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운영돼 왔다.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각 방송국의 명예를 높이는 시상식으로 매번 심사결과에 따라 방송국간의 희비가 엇갈리곤 했다.

지난 해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작으로는 KBS 1TV의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비롯해 SBS의 'SBS 스페셜 맨발의 의사들'과 MBC '휴먼다큐멘터리-사랑' 및 드라마 '하얀거탑' 등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이후 심사위원 구성에 난항을 겪어 아직 수상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7월부터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추천을 담당하고 있는 한 방송국의 심의팀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직후 매달 추천목록을 제출하고 있지만 시상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 제작진의 사기진작과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의 시상이 지연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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