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데뷔 초 촬영 스트레스에 잠수 탈 생각 많이 해"

  • 등록 2008-05-19 오후 4:37:38

    수정 2008-05-19 오후 4:38:33

▲ 김사랑(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김사랑이 연예계 데뷔 초기 힘들었던 속내를 밝혔다.

김사랑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도쿄, 여우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와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미스코리아에 당선되며 갑자기 데뷔, 연기자로 활동하게 됐다”며 “너무 쉽게 생각하고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도쿄 여우비’에서 촬영차 일본에 갔다가 현장을 이탈해 한국 유학생 정현수(김태우 분)와 사랑에 빠지는 한국 톱스타 김수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김사랑은 “촬영장을 무단이탈했던 극중 김수진처럼 데뷔 초에는 촬영 있는 날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그냥 사라져버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김수진이 촬영장을 빠져나올 때 마음 속으로 많이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0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사랑은 2002년 영화 ‘남자 태어나다’로 연기자로 변신, 이후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을 비롯해 최근 영화 ‘라듸오 데이즈’와 SBS 드라마 ‘왕과 나’에 출연해왔다.

오는 6월 2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되는 4부작 월화드라마 ‘도쿄, 여우비’는 제작비 16억원을 들여 사전제작됐다. 김사랑과 김태우 외에 진구, 오타니 료헤이, 오쿠다 에리카 등이 출연했으며 아이비가 우정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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