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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영화 ‘1승’과 ‘하얼빈’의 개봉을 동시에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홍보차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 당시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부터 ‘뉴토피아’, 독립영화 촬영 등 바쁜 일상을 보냈던 근황들을 털어놨고 이를 듣던 정재형이 “너무 바쁜 거 아니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당시 “그래서 내년에 쉬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촬영 잡힌 것도 없다. (작품을)제안해주시는 분들에겐 죄송스럽지만 거절을 드리고 있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형은 “내년에 왜 쉬냐”고 물었고, 박정민은 “힘들어서”라며 “사실 어느 날 그걸 느꼈다. 거울을 보고 우연치 않게 어떤 표정을 지었는데 어디서 본 표정이더라. ‘내가 나왔던 영화에 나왔나?’, ‘내가 어디서 본 표정이지?’ (싶더라). 제가 지금 이렇게 계속해서 작품을 해왔는데 버릇과 쪼 이런 게 생기는 것 같아서 다른 걸 또 발견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 이후 박정민의 휴식 선언은 자연스럽게 ‘연기 활동 중단 선언’으로 화제를 모으게 됐다. 하지만 박정민은 이날 화상 인터뷰를 하는 순간마저 영화 ‘휴민트’(가제) 촬영차 라트비아에 체류 중인 상황. 이에 활동 중단 선언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박정민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민망해 했다. 박정민은 “‘중단’이란 말은 하진 않았다. 좀 쉰다고 한 건데 ‘중단’으로 화제가 되어버려서 좀 창피하긴 하다. 사실 내년 2월쯤 되면 또 뭐가 하나 나올 거 같다. 그때 또 관객들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찍어놓은 것들이 좀 남아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관객분들 입장에선 제가 거짓말했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점 죄송하다. 하지만 (‘휴민트’ 촬영이 끝나면) 내년에는 그래도 좀 쉬려고 한다. 진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뭔가가 나오긴 할 거다. 그 텀(공백)이 오래 느껴지지 않게끔 열심히 언젠가는 일을 다시 할 것이다. 저를 선택해주시는 분을 찾아서 작품을 해야 하지 않겠나. 사실상 어쩌다 보니 중단 선언을 철회하는 순간들이 올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박정민은 극 중 안중근을 심적으로 의지하고 존경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킨 독립군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