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홍유순,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한은행行

  • 등록 2024-08-20 오후 4:25:03

    수정 2024-08-20 오후 4:25:03

20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농구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홍유순(오사카 산업대학 중퇴)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재일교포 센터 홍유순(19·179㎝)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신한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홍유순의 이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일본 오사카산업대를 중퇴한 뒤 일본에서 3대3 전문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 때 우리나라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한국 농구와 꾸준히 인연을 맺었다. 올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트라이아웃 특별 멤버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신체 및 운동능력 측정에서 점프 높이와 점프 리치, 방향 전환 능력, 반사 신경 능력, 순간 가속 스피드 등에서 참가자 28명 중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운동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앞으로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스피드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성실하고 농구에 대한 진심이 있는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홍유순은 서툰 한국말로 “저를 선택해주신 신한은행 구단과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향인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BNK는 동주여고 김도연(19·187㎝)을 뽑았다. 3순위 부천 하나은행은 숭의여고 정현(18·178㎝),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춘천여고 최예슬(18·179㎝)을 각각 지명했다.

청주 KB는 5순위로 숙명여고 송윤하(18·180㎝)를,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로 숙명여고 이민지(18·176㎝)를 각각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일본 국적의 오카쿠치 레이리가 2순위로 KB 지명을 받았다. 예전에 한국 국적이었다가 지금은 일본 국적을 취득한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카쿠치는 이여명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이날 28명 참가자 가운데 총 12명이 지명돼 취업률 4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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