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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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혜선이 방송 최초로 이혼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국민 시어머니’ 정혜선과 ‘국민 며느리’ 박순천이 출연한다. 정혜선은 “송승환의 토크쇼가 천 회까지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찹쌀떡과 송승환에게 어울리는 멋진 스카프까지 직접 준비했다. 선물을 받은 송승환은 “아역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정말 친어머니처럼 많은 드라마에서 함께했다”면서, 정혜선에게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64년 차 명품 배우 정혜선이 부른, 1983년도에 발표된 ‘망각’ 노래를 두 사람이 함께 듣던 중 송승환은 정혜선에게 노래를 청했고 정혜선은 40대에 불렀던 노래를 80대가 되어 다시 불러본다. 여전히 처연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노래한 정혜선은 노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혼 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며 “사랑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고, 모든 걸 다 잊으면 행복해진다는 마음으로 가사를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혼에 관해 이야기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정혜선은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 동기로 만난 배우 박병호와 1963년 22살에 결혼, 이듬해 첫째를 낳고 29살에 막내 셋째를 출산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억대 빚’이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197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하지만 정혜선은 “이제는 말 못 할 게 없다. 이 나이가 돼서 뭘 숨겨”라면서, 언론에 알려졌던 전남편의 고생스러운 모습과 달리 전남편은 어떤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신도 세 아이를 데리고 한번 살아보라’는 심정으로 전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한창 중요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가슴 아팠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뿐 아니라 정혜선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정혜선이 결혼했을 때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정혜선의 파란만장 인생사는 7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