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딩엄빠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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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하는 ‘고딩엄마’ 고현정이 친정부모 앞에서 ‘모닝 해장술’을 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20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4회에서는 18세에 첫 아들을 낳은 뒤, 세 남매의 엄마가 된 고현정이 방송 최초로 친정아버지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고현정의 친정아버지는 “4년 전 이혼한 딸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어 속이 말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
이어진 영상에서 고현정은 친정아버지가 손수 아침상을 차리는 와중에도 자기 방에 누워 잠만 자는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낸다. 아버지의 부름에도 묵묵부답하던 고현정은 잠시 후 11세 아들 민준이가 직접 일으켜 세우자 가까스로 식탁에 앉는다. 그런 뒤 아버지가 전날 과음한 자신을 위해 만든 동태탕을 맛보는데, “이거 술안주인데?”라면서 또 다시 소주를 찾는다. 아침부터 해장술을 하는 고현정의 모습에 스튜디오 MC들은 “이게 아침 풍경이라니, 문제 있네”라며 탄식한다. 또한 고현정은 술잔을 비운 뒤 돌연 “내가 불쌍하다”고 울먹이더니 눈물을 펑펑 쏟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현정이 과거 급성 간질환으로 20일 동안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것. 엄마의 술주정을 보다 못한 민준이는 소주병을 바로 낚아채 싱크대에 술을 쏟아버린다. 직후, 민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술 마시는 모습이 가장 보기 싫다”고 말하고 고현정의 친정부모도 “민준이가 엄마의 음주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가슴이 무겁다”며 속상해한다.
그러나 고현정은 이날 저녁, 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만큼 괴로운 속사정을 밝혀 스튜디오를 2차 충격 에 빠뜨린다. 아버지와의 술자리에서 고현정은 “모든 게 내 잘못 같다”며 세 자녀에 얽힌 가슴 아픈 상황을 언급한다. 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친정아버지는 “아빠인 나에게도 네가 소중한 자식인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 속상하다”며 “이제 술을 끊고, 과거의 일을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민준이 역시 자기 방에서 엄마와 할아버지의 대화를 듣더니 얼굴이 어두워져 침대에 눕는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과 인교진은 “민준이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고딩엄빠4’는 2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