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윤재찬 "려운, 텐션 감당 안돼…미친 사람이라 불러" [인터뷰]②

  • 등록 2023-11-19 오후 1:51:00

    수정 2023-11-19 오후 1:51:00

윤재찬(사진=메이저나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도 보통 텐션이 아닌데 려운 형은 가끔 감당 못할 정도였어요.(웃음)”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tvN 금토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을 맞이해 만난 윤재찬이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윤재찬은 극중 천재 베이시스트이자 하이찬의 친구 강현율 역을 맡았다.

윤재찬(사진=메이저나인)
윤재찬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강현율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개구쟁이지만 음악할 때는 진지한 모습이 있다. 그 차이가 분명히 있는 친구라 반전미를 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실제로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계속 자문 선생님과 연습을 하고 영상을 찾아서 연구했다. 제 모습이 하루하루 바뀌어가더라. 두 달 정도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싸움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재찬은 남다른 과거를 가지고 있던 인물. 때문에 하이찬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윤재찬은 해당 장면에 대해 “패싸움할 때가 제가 아팠던 때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싸울 때는 엔도르핀이 솟아서 또 안 아팠다. 제가 하고 싶고 욕심 냈던 장면이지 않나. 그러니까 이 장면을 어떻게든 소화하기 위해서 저도 모르게 힘을 더 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그는 “저는 진돗개파가 너무 좋았는데 (웃음) 진돗개 문신이 나왔을 때는 눈을 질끈 감았다. (웃음) 너무 재밌지 않나. 좋지 않게 말하면 오글거린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저는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진돗개파만의 방식 같아서 귀여웠다”며 웃었다.

(사진=윤재찬 SNS)
최현욱, 려운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호흡도 잘 맞고 너무 재밌게 했다. 처음에 현율이는 음악을 잘하는 은결이를 리스펙하고 이찬이는 무시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점점 이찬이한테 찬며들었다.(이찬에게 스며들었다.) 점점 열심히 하고 성장하는 이찬이의 모습에 놀라고 재능을 알아보게 되면서 나중에는 이찬이가 더 예뻐보였다. 진심으로 대하게 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둘이 너무 잘해줘서 저는 숟가락을 얹은 것 뿐이다”라며 케미를 자랑했다.

또 함께 밴드 워터멜론슈가로 활약한 이하민, 이수찬, 안도규도 언급했다. 그는 “제일 반짝이는 낭만, 제일 반짝이는 순간에 옆에 있어준 친구들”이라며 “제가 고등학교 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었다”면서 “밴드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 이제 최현욱이 아니라 하이찬 같고 안도규가 오마주 같고 이하민이 이시국 같고 이수찬이 노세범 같다. 눈물이 핑 돌았다. 제가 잘 우는 타입은 아닌데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더 낭만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톡이 있는데 려운 형이 ‘오늘 드라마 같이 볼 사람’ 이런 말을 하면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보면서 서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줬다. 또 ‘이번주에 운동할 사람’ 이러기도 하고. 다들 건전하고 개구쟁이 같고 순수하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다 했던 것 같다.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윤재찬(사진=메이저나인)
윤재찬은 “려운 형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아무래도 형이 중심에서 끌어가는 이야기가 많으니까 힘들고 지쳐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더 에너지를 줬다. 저희끼리 ‘미친 사람’이라고 불렀다. (웃음) 저도 보통 텐션이 아닌데 형은 가끔 감당 못할 정도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현욱이도 려운 형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재밌는 상황이 나오고 좋은 애드리브가 나오니까 일부러 더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 엄청 힘들 텐데 그렇게 해준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설인아에 대해선 “다정함 1순위다. 카메라 각도도 알려주시고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주셨다. 진짜 예쁜 형 같은 느낌. 아니 이건 쓰지 말아달라. (웃음) 너무 털털하고 든든한 선배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