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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었다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횟수가 15번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에 이어 2년 만의 수상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을 따돌렸다.
메시의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지난 2009년 처음 발롱도르를 품은 메시는 2010~2012년 4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2015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 다시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이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대기록을 ‘7’에서 ‘8’로 늘렸다. 또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마르티네스의 말처럼 2007년 카카를 끝으로 발롱도르는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했다. 2008년 호날두가 개인 첫 발롱도르를 품으며 ‘메호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2009년부터는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의 차지였던 발롱도르 계보는 2018년 깨졌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11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후 2019년과 2021년(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메시가 다시 발롱도르를 찾아왔다. 2022년엔 카림 벤제마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08년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메시 혹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거머쥔 게 무려 13차례나 된다.
매체는 메시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라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가졌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월드컵에서 활약과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모습을 보면 메시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라며 또 다른 역사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