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15번 수상했을 것... 호날두 없었다면”... 메시 동료의 믿음

메시 8회 수상으로 역대 1위... 호날두는 5회로 2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메시-호날두가 양분
최근 15차례 시상식에서 메시-호날두가 수상하지 못한 건 두 차례
  • 등록 2023-10-31 오후 5:47:24

    수정 2023-10-31 오후 5:47:2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많은 5번의 발롱도르를 품었다. 사진=AFPBB NEWS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추가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더 많은 수상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었다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횟수가 15번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에 이어 2년 만의 수상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을 따돌렸다.

메시의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지난 2009년 처음 발롱도르를 품은 메시는 2010~2012년 4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2015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 다시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이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대기록을 ‘7’에서 ‘8’로 늘렸다. 또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마르티네스는 호날두가 없었다면 더 크게 메시 천하가 됐으리라 봤다. 그는 ‘ESPN’을 통해 “메시는 호날두와 같은 시대를 공유해야 했다”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발롱도르를 15차례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의 말처럼 2007년 카카를 끝으로 발롱도르는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했다. 2008년 호날두가 개인 첫 발롱도르를 품으며 ‘메호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2009년부터는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메시의 5연패 도전을 멈춰 세운 것도 호날두였다. 2013년 두 번째 발롱도르를 따낸 호날두는 내친김에 2연패에도 성공했다. 2015년 호날두의 3연패 도전은 메시가 가로막았다. 절치부심한 호날두는 2016년과 2017년 두 번째 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의 차지였던 발롱도르 계보는 2018년 깨졌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11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후 2019년과 2021년(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메시가 다시 발롱도르를 찾아왔다. 2022년엔 카림 벤제마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08년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메시 혹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거머쥔 게 무려 13차례나 된다.

매체는 메시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라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가졌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월드컵에서 활약과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모습을 보면 메시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라며 또 다른 역사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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