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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건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3’ 대회 무제한급 경기에서 몽골의 아르자르갈(35·더블G FC)에게 2라운드 도중 로블로를 당해 반칙승을 거뒀다.
심건오는 당초 김명환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명환이 훈련 중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어렵게 됐다. 대신 경기 일주일전 아즈자르갈이 대체 선수로 결정돼 급하게 케이지에 올랐다.
하지만 킥복싱 선수 출신인 아르자르갈은 짧고 날카로운 펀치로 심건오를 괴롭혔다. 타격 숫자에서 아르자르갈의 펀치 수가 월등히 많았다. 2라운드에는 킥복서 특유의 니킥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결국 심판진은 아르자르갈의 급소 공격이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해 심건오의 반칙승을 선언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심건오로선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결과였다. 심건오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