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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의 가치를 설명한 토트넘 팬커뮤니티 ‘스퍼스웹’의 평가다. 단지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골을 많이 넣는 것을 넘어 팀에 엄청난 재정적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는 뜻이다.
스퍼스웹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안겨준 재정적인 이익은 무려 1억파운드(약 1525억 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가 언급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은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8강전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토트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리버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상금으로 무려 6945만유로(약 932억원)를 챙겼다. 방송 중계권료 등 각종 부수입을 더하면 토트넘이 벌어들인 수입은 훨씬 늘어난다.
또한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후 지난 2년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축구팬이 10배나 증가했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연장 계약은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5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하위권 브라이턴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주 공격수인 해리 케인 마저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쳐 분위기가 최악이다.
‘단짝’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특히 케인 없이 치른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은 그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수비 견제를 받았다. 이번 첼시전도 마찬가지가 될 전망이다. 그래도 토트넘에게 ‘믿을 구석’은 손흥민 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시즌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케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 팀이나, 손흥민 개인 모두 골 소식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