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못부른다" 트와이스 저격?…SBS 해명 '하필 그때...'

  • 등록 2020-06-15 오전 10:58:24

    수정 2020-06-15 오전 11:21:2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SBS 유튜브채널 ‘스브스케이팝’ 스태프가 트와이스 무대를 혹평했다는 논란에 대해 SBS 측이 ‘단순 해프닝’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SBS 유튜브채널 ‘스브스케이팝’
SBS는 지난 14일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트와이스의 앙코르 무대 직캠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트와이스 무대 직후 SBS 스태프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짜 못 부른다 쟤네”라는 말을 했다고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SBS는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BS 설명에 따르면 당시 트와이스가 무대에서 내려온 순간 한 쇼핑앱 광고가 나왔는데 광고 카피가 배경음악 없이 들리면서 오해를 사게 됐다는 것.

스브스케이팝 팀장 명의 입장문에서 SBS 측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순 해프닝이었습니다만, 오디오를 정리하지 않고 올려 오해를 불러 일으킨데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오디오가 들어간 상황에 대해 이해가 쉽도록 인기가요 생방송 무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BS 측은 “생방송의 특성상 끝나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1위 곡의 앵콜무대의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놓는다. 원래 1위 곡을 앵콜하는 무대는 팬들과의 소통의 의미도 있어 공개홀 내의 무대에서는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지만 방송상으로는 노래하는 중간에 다음 프로그램 예고와 후CM으로 전환된다. 그래서 인기가요 생방 스태프들은 후CM과 후타이틀이 끝날때까지 부조정실에서 모니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의 무대가 다 끝나고 내려간 이후에도 스튜디오의 모든 스태프들이 생방이 끝난게 아닌것을 알도록 PA로 on-air의 오디오를 틀어준다. 공개 방송에 가보면 무대 시작 10분쯤 전부터 방송 화면이나 오디오를 틀어놓는것을 자주 보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설명했으니 이제 논란의 오디오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 말은 스태프가 한것도 아니고 후CM에 나오는 어떤 쇼핑앱 광고 카피였다. 오해가 있던 그 멘트는 ‘나의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이라는 광고 카피”라고 했다.

즉, “트와이스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마자 온에어 되고 있는 후CM의 오디오를 스튜디오의 PA로 틀었는데 우연히 그 타이밍에 BGM도 없는 광고의 카피가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스브스케이팝 측은 “오해였지만 마음 상하셨을 트와이스 팬 여러분들과 팬들 걱정에 신경 쓰셨을 트와이스 멤버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SBS는 이와 함께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트와이스가 앙코르 무대를 하고 내려온 직후 광고로 이어지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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