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정 전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여유를 즐기던 중 윤계상은 “나 혼자 걸어보고 싶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멤버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혼자 걷기’의 로망을 쏟아내며 윤계상 의견에 찬성했다.
단 하루 각자의 스타일로 순례길을 걸어보기로 한 다섯 멤버들은 윤계상부터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출발했다. 함께 있을 때 ‘찰떡 케미’를 자랑하던 다섯 명은 따로 걷는 동안 각자의 개성이 드러났다.
혼자 걷기를 제안했던 윤계상은 “난 한 마디도 안 할 텐데”라며 조용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출발과 동시에 혼잣말을 내뱉고, 지나가던 강아지와 소통은 물론 드론 카메라에게까지 대화를 시도하는 ‘투머치 토커’로 등극해 웃음을 유발했다. 쉴 새 없이 혼자 떠들던 윤계상은 문득 “내가 참 말이 많구나”라며 갑작스레 자아성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