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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동시에 2년 연속 같은 투수를 선발로 내보낸 건, 1939∼1940년 이후 70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스타전은 1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셔저를 선발로 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워싱턴은 셔저의 도시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 선발로 가장 적합한 투수”라고 말했다. 셔저는 올 시즌 전반기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레드 러핑과 폴 데린저뿐이다. 등판하기 전부터 기록을 세운 셔저와 세일은 또 한 번의 무실점 투구를 다짐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셔저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세일은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무키 베츠(우익수, 보스턴), 호세 알투베(2루수, 휴스턴), 마이크 트라우트(중견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 보스턴), 호세 라미레스(3루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런 저지(좌익수, 뉴욕 양키스), 매니 마차도(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아브레우(1루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살바도르 페레스(포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례대로 타석에 선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더그아웃에서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