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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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레이스 후에도 동료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한국 국가대표 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방송한 SBS ‘모닝와이드’는 ‘여자 팀추월, 동료애 어디로?…성적보다 아쉬운 조직력’이란 제목으로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를 다뤘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 출전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컸지만, 기록만 좋다면 준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노선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문제는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였다. 김보름은 “저희가 그래도 앞으로 잘 가고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선수들끼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라는 표현 등이 노선영과 한 팀임에도 배제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일부 스포츠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모닝와이드’ 측은 “홀로 남겨진 노선영을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했고 에이스 김보름의 인터뷰는 냉정했다”면서 “개막 직전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던 노선영은 파벌논란 속에 훈련 부족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 노진규를 위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