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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나 빼앗으며 완투승을 거뒀다. 피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허용했지만 4사두를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실점도 2점으로 막았다.
특히 이날 커쇼의 투구수는 99개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00구 미만으로 던지면서 13탈삼진 완투승을 거둔 것은 커쇼가 최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100구 미만을 던지고 12탈삼진 완투승을 거둔 선수는 4명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다저스의 ‘전설’인 샌디 쿠팩스(83)였다.
커쇼는 경기 후 “오늘 경기장에 온 쿠팩스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커쇼는 전반기에만 19경기에 등판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132⅓이닝을 던져 159탈삼진을 잡았다.
다승 부문은 내셔널리그 1위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맥스 슈어저(워싱턴. 10승5패 평균자책점 2.10 탈삼진 173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5-2로 누르고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전반기를 61승 29패로 마감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마쳤다. 지구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무려 7.5경기 차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