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美·日 통산 2000안타 달성...역대 7번째

  • 등록 2017-06-12 오후 3:57:44

    수정 2017-06-12 오후 3:57:44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일본인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미·일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뒤 기립박수를 보내는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3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역대 7번째 미·일 통산 2000안타 주인공이 됐다.

아오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일 통산 1998안타를 기록한 아오키는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쪽 2루타로 19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구원투수 호세 알바레스로부터 중전안타를 빼앗아 대망의 2000안타를 완성했다.

아오키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스메이로 페티트로부터 이날 3번째 안타이자 미·일 통산 2001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0안타를 친 선수는 아오키 이전에 6명 있었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마쓰이 가즈오, 나카무라 노리히로, 이구치 다다히토, 후쿠도메 고스케 등이 주인공이었다. 이 가운데 이치로는 지난 해 3000안 고지까지 돌파했다.

아오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284안타를 기록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6년간 밀어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올시즌 휴스턴까지 거의 매년 팀을 옮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717안타를 뽑아냈다.

휴스턴에서 활약 중인 올시즌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44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9리 1홈런 11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아오키는 "2000안타를 눈앞에 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제야 좀 편해질 것 같다"라며 "여전히 내 목표는 팀 우승이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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