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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이용찬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경기내내 끌려가는 상황에서 패배가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재확인시키듯 9회말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손아섭은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손아섭은 "나랑 승부할 것으로 생각해 직구를 노렸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오길래 그냥 휘둘렀다. 맞는 순간에는 홈런을 직감하지 못했지만 공필성 코치가 좋아하길래 넘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홍성흔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아섭은 "홍성흔 선배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는 점에서 기분좋다"고 당당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