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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궁녀로 등장한 최모씨가 `티벳궁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화제가 되면서 보조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처럼 TV 출연은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의 꿈이고 과거 그 꿈을 품었던 많은 어른들에게도 언제든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다.
대부분 TV에 출연하려면 잘 생긴 외모와 특출한 `끼`로 연예인이 되거나 유명인사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최씨의 부각은 TV에 출연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를 알려준 셈이다. 보조출연자는 어떤 자격이 있어야 하고 어떤 역할을 맡을까? 또 보수는 얼마나 될까? 보조출연자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보조출연자는 드라마, 영화, CF 등에서 대사 없이 잠깐 등장하는 출연자들을 일컫는다. 흔히 `엑스트라`(Extra)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흔히 드라마, 영화에서 출연자들의 역할을 주연과 조연, 단역으로 나누는데 역할비중으로 따지자면 단역 아래 위치한 게 보조출연이다. 드라마, 영화에서 행인1, 행인2, 행인3으로 불리는 사람들, 전쟁 소재 창작영상물에서 병사1, 병사2로 불리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면에서 대사를 하는 주, 조연 배우들 외의 사람들이 바로 보조출연자다.
그렇다고 이들의 역할을 무의미하다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MBC 드라마 `단팥빵`, `고맙습니다` 등을 연출했던 이재동 PD는 보조출연자들에 대해 “드라마, 영화의 빈 곳을 채워주며 리얼리티를 살려 완성도를 높여주는 데 한몫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 조연 배우들이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을 때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 전쟁신 촬영에서 총을 들고 뛰어다니거나 참호에서 주, 조연 배우들과 함께 적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보조출연자다.
예능, 교양프로그램에도 보조출연자들이 필요하다. 방청객, 흔히 `박수부대`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도 보조출연자들이 있다. TV 강의나 토크쇼 등에서 MC와 게스트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호응을 보내고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돋워주는 역할을 보조출연자들이 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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