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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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 프로그램 론칭에 대해 일침을 남겼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구라는 프로듀서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구라는 “‘복면가왕’이 내년이면 9년, ‘라디오스타’가 만으로 17년 된다. 저는 MBC PD분들과 일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과 일을 했는데 MBC PD분들의 덕성을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까 좀 더 주관이 강하고 고집도 있으시고 개성이 강하다. ‘나 혼자 산다’나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계의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MBC PD들의 성향이 토양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PD들이 힘들다. 새 프로그램을 론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상식장이 조금 익숙한 게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안 나와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올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라는 좋은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지만, PD들이 주신 상을 받은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한마디 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힘들고 안정적으로 하다 보니까 어디서 본 듯한 프로그램이 론칭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거보다는 이왕 망하더라도 남들이 안 하는 거 하다가 망하는 게 나중에는 한 사람도, 만든 사람도 ‘우리가 했던 프로그램이 앞서 나갔어’ 할 수 있을 거다. 그런 기회가 MBC PD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소신 발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