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코리아는 26일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월 1일부터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 업무를 진행해왔다. 계약 이후 지금까지 워너뮤직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는데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너뮤직코리아는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글로벌 유통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이는 다양한 성과로 증명되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강조하면서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워너뮤직코리아는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입장문에 포함했다.
어트랙트는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하는 명백한 시도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이미 포착했다”면서 워너뮤직코리아에 입장 표명을 요구해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가 지난 23일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면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당시 어트랙트는 “외부 세력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가 배후로 지목한 워너뮤직코리아는 유니버설뮤직 그룹,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레이블로 꼽히는 워너뮤직 그룹의 한국 지사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 4월 워너뮤직 그룹 산하 워너레코드와 피프티 피프티의 미국 음악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워너뮤직코리아와도 손잡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