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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유선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나선다. KBS 클래식FM(서울 93.1MHz, 오전 9시~11시 방송) ‘가정음악’이 그의 도전 무대다. 평일 오전 시간대 라디오를 켜는 청취자들과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회의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유선은 “평소 워낙 즐겨듣던 프로그램이라 섭외 제안을 받고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진행을 맡게 되어 기뻤다”며 웃어 보였다.
‘가정음악’은 KBS 클래식FM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1980년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간 아나운서 김기영, 송지헌, 신은경, 방송인 유정아 등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윤유선의 전임 DJ인 배우 김미숙의 경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정음악’을 이끌었다.
윤유선은 “중학생 때 오페라 가수를 꿈꾸기도 했고 합창단 활동도 해봤지만 클래식에 대해 아는 게 많은 편은 아니라 미리 받아놓은 선곡표와 대본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배움의 자세로 임하며 제 나름대로의 색깔을 찾아가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유선은 오는 27일 DJ 신고식을 치른다. 연출을 맡는 정유라 PD는 “꾸미지 않은 진솔함과 따듯함이 매력인 윤유선씨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재정비해 청취자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