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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선수단장은 8일 오전 11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밤새도록 모든 국민께서 그리고 정치권과 관계자들 모두가 대한민국 선수들을 즉각 철수시키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하지만 어제 경기가 이제 시작이고 남아 있는 경기가 더 많다”며 “지난 4년간 피땀 흘려 준비해온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서 남아 있는 경기에서 최고의 감동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더 큰 응원과 격려로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의 모두 발언 이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면서도 “대한체육회를 통해서 관계자와 SNS에서 국민의 철수 목소리가 쇄도했다”며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많은 전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선수들이 4년을 청춘 받쳐 피땀 흘려 이 자리 준비해왔다”며 “다시는 국제 빙상계 및 스포츠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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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승민 등 IOC 위원 등을 통해 IOC 위원장 면담도 요청한 상태”라며 “만나서 부당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단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 양태영 이후 18년 만에 올림픽 기간 중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찾게 됐다.
최용구 ISU 심판이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판도 사람인데 라는 얘기를 간혹 하지 않는가. 그런데 오심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한 번 이상이 되면 그건 오심이 아니다. 고의적인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서 ‘이 사람이 왜 이렇게 판정할까’라는 의구심도 가졌다”라고도 했다.
전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편파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황대헌과 이준석의 잇따른 실격 판정으로 구제받은 건 중국 선수 2명이었다.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였지만, 그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을 했다며 실격 처리됐다.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 선수들의 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