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동원 최다 탈삼진 기록 깬 미란다, '최동원상' 받는다

  • 등록 2021-11-12 오후 2:45:40

    수정 2021-11-12 오후 2:46:15

두산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故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뛰어넘은 두산베어스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2일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이닝,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낸 미란다가 수상자가 됐다”며 “미란다의 고른 활약상이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란다 외에도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이상 삼성), 고영표(KT), 케이시 켈리(LG), 에릭 요키스(키움) 등이 후보로 올라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 173⅔이닝을 던져 14승 5패(승률 0.737), 평균자책 2.33, 22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최다 탈삼진·QS 1위, 다승 4위, 최다이닝 6위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미란다는 28경기 가운데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를 거둘만큼 기복없는 활약을 펼쳤다. ‘부산은행 최동원상’ 후보 가운데 선발투수의 선정 기준은 총 6개 항목이다.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다.

강 총장은 “미란다가 ‘부산은행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기준 이닝(180이닝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후보 기준을 통과했다”며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를 올 시즌 미란다가 깬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미란다가 ‘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가 되면서 5회 수상부터 8회까지 4년 연속 두산 외국인 투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2018년과 2019년 조쉬 린드블럼이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는 라울 알칸타라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을 포함하면 두산 투수가 최동원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제8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한국시리즈가 모두 끝난 24일 오후 2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미란다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올 시즌 두산 멤버로 뛰게 돼 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두산 유니폼을 입고 37년 만에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의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깨게 돼 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나와 함께 수상 후보로 올랐던 투수들에게 동료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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