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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2일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이닝,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낸 미란다가 수상자가 됐다”며 “미란다의 고른 활약상이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란다 외에도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이상 삼성), 고영표(KT), 케이시 켈리(LG), 에릭 요키스(키움) 등이 후보로 올라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 173⅔이닝을 던져 14승 5패(승률 0.737), 평균자책 2.33, 22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최다 탈삼진·QS 1위, 다승 4위, 최다이닝 6위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강 총장은 “미란다가 ‘부산은행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기준 이닝(180이닝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후보 기준을 통과했다”며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를 올 시즌 미란다가 깬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제8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한국시리즈가 모두 끝난 24일 오후 2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미란다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올 시즌 두산 멤버로 뛰게 돼 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두산 유니폼을 입고 37년 만에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의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깨게 돼 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나와 함께 수상 후보로 올랐던 투수들에게 동료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