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비결은 언니의 레슨"..박주영, 하나외환 챔피언십 공동 선두 출발

  • 등록 2013-10-18 오후 4:16:17

    수정 2013-10-18 오후 4:16:17

18일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박주영이 공식인터뷰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KLPGA 제공)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언니의 레슨이 힘이 됐다.” 박주영(23·호반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박주영은 18일 인천 스카이 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주영은 양희영(24·KB금융그룹), 캐서린 헐(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박주영은 2008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 KLPGA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다.

박주영은 “LPGA 투어 대회를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 즐거운 기분으로 마음 편하게 플레이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언니 박희영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두 선수는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같이 플레이했다. 박주영은 “언니가 레슨을 많이 해줬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 많을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다. 반대로 언니는 방어적인 스타일로 경기한다”며 “언니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지키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해줬다. 파3홀이나 파5홀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해 박주영은 “LPGA 투어 선수들과 경기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남은 2,3라운드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있어 2년 연속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페테르센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은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주영이 18일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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