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새로운 피 4인방 수혈로 후반기 도약 준비

  • 등록 2012-07-23 오후 4:25:58

    수정 2012-07-23 오후 4:25:58

성남 일화에 새로 입단하게 된 레이나(왼쪽부터), 자엘, 하밀, 변성환이 사진 촬영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성남 이석무 기자
[성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성남 일화가 새로운 피를 한꺼번에 수혈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성남 구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변성환(33), 하비에르 레이나(23.콜롬비아), 자엘(24.브라질), 브랜든 하밀(20.호주) 등 4명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33살의 노장 수비수인 변성환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울산, 부산, 제주 등에서 활약한 뒤 호주로 건너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시드니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에서 뛰었다. K리그 복귀는 딱 4년 만이다.

브라질 출신의 자엘은 186cm 84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공격수다. 크루제이루, 플라멩구 등 브라질 명문팀에서 활약했고 올시즌는 스포르트 헤시페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한 뒤 K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콜롬비아 20세 이하 대표선수 출신의 공격수 겸 미드필더 레이나는 이미 피스컵 2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2011년에 전남드래곤스에서 임대선수 신분으로 뛰면서 22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호주 출신 수비수로 아시아선수 쿼터로 영입하게 된 하밀은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호주대표로 활약한 적이 있다.

성남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이들은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듯 했다, 자엘의 경우 아직 시차적응이 안돼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후반기 팀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피스컵에서 에벨톤과 함께 멋진 호흡을 맞췄던 레이나는 “전남과 성남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독님의 믿음이라 생각한다. 성남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너무 잘해주셔서 행복하다. 1년 동안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더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의 원톱으로 나설 예정인 자엘은 “난 언제든지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내 장점은 헤딩이다. 골 장면 대부분이 헤딩으로 넣은 것이다. 힘으로 돌파하고 박스 안에서 움직이면서 헤딩으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살의 어린 나이로 낯선 K리그에 진출하게 된 하밀 역시 “젊은 나이에 집을 떠나게 됐는데 호주와 한국의 문화 차이가 크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마다스치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들었는데 한국 선수들과 같이 다니면서 한국 스타일대로 따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고국무대로 다시 돌아온 변성환의 감회는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변성환은 “팀에 들어오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많은 경험을 가진 분이다.지금 그 경험을 내게 알려주고 있다. 운동 나가기전에도 그런 부분을 부탁했다”며 “성남에는 능력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좋은 분위기 이끌어가면서 좋은 경기, 결과를 이끌어가는게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K리그 돌아와 (이)동국이나, (김)용대 같은 친구들을 보게 됐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그들의 활약을 볼 때 너무 반가왔다. 오는 23일 경기때 동국이랑 오랜만에 보게 되는데 나 또한 동국이를 울면서 보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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