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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은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2년만에 제주를 찾았다. 2년전에는 PGA의 기대주 정도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달 초 열린 셸휴스턴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열린 마스터스에서도 3위에 오르기도 헸다.
앤서니 김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많이 변했다. 몇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팬들의 성원을 즐거기 있다. 선수로서도 인내심이 많아지고 인생경험도 많이 쌓았다. 골프를 치면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행운인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앤서니 김은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하기에 한국어를 기억하고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어 선생님을 고용해서 다시 한국어를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인터뷰를 할 때에는 한국어로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답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