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정조국 커플 "두 번의 프러포즈, 한 번의 웨딩마치"

  • 등록 2009-12-11 오후 4:04:49

    수정 2009-12-11 오후 4:12:01

▲ 정조국·김성은 커플(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12월의 신부' 김성은이 축구 스타 정조국과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를 두 번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성은은 1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성은은 "둘이서 처음 커플링을 맞출 때 정조국이 프러포즈 했는데 얼마 전에 또 받았다.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작은 파티를 열어줬는데 정조국이 깜짝 등장해서 무릎 꿇고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해줬다"고 얘기했다.

정조국은 "사실은 프러포즈를 다시 할 마음이 없었는데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더라. 그래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선물을 주고 프러포즈를 했다. 신부도 신부의 친구들도 너무 감동을 받아서 오히려 내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프러포즈를 하면서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직접 불러 김성은에게 감동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과 정조국은 이날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삼성동에 신접살림을 차리며 신혼여행은 김성은의 드라마 촬영으로 잠시 미룰 예정이다.

다음은 김성은·정조국 커플과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소감은?
▲많은 취재진과 카메라 앞에 선 게 태어나 처음이라 긴장된다.(정조국)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결혼을 하게 돼 행복하다.(김성은)

-결혼식 전날 좋은 꿈 꿨나?
▲떨리거나 긴장되는 게 없어서 푹 잘 수 있었다. 꿈도 꿨는데 정조국, 박지성, 여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밥을 먹는 꿈이었다.(김성은)
▲일찍 잠을 청했는데 긴장돼서 그런지 쉽게 잠들지 않더라. 그래도 지금 기분은 좋다.(정조국)

-서로의 지금 모습을 보니 어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다. 그런 신부를 얻어서 행복하다.(정조국)
▲신랑이 너무 멋있다.(김성은)

-허니문 베이비를 갖고 싶다고 했다는데?
▲두 사람 모두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되도록 빨리 낳고 싶다.(김성은)
▲최소한 세 명은 낳을 생각이다.(정조국)

-미녀를 사로잡는 스포츠 선수의 매력?
▲운동 선수들의 순수한 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정조국)
▲정조국의 말이 맞다. 자기 일 열심히 하는 프로다움에 반했고 배려심 많고 자상한 모습에 반했다.(김성은)

-주변의 반응?
▲왜 일찍 결혼하냐고, 애 빨리 갖지 말고 신혼을 즐기라고 하는데 아이 빨리 낳고 싶다.(김성은)
▲부럽다는 얘기 많이 해준다.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정조국)

-애칭은?
▲연애 시작할 때부터 '자기야'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가끔씩 '성은아'라고 이름 부르면 좋아하는 것 같다.(정조국)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
▲홍은희 언니가 결혼하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며 잘 대처하라고 얘기해줬다.(김성은)
▲김남일 형이 결혼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잘 살라고 얘기해주더라(정조국)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너무 사랑하고 평생 행복하게 살자.(김성은)
▲항상 고마운 마음이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살자.(정조국)
▲ 정조국·김성은 커플(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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