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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009 외인구단’ 제작사가 이 드라마를 방영했던 MBC의 일본 지역 내 DVD 불법복제 및 유통으로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09 외인구단’ 제작사 그린시티픽쳐스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드라마의 저작권은 제작사가 소유하고 있으나 MBC는 일본 내 한국 방송 드라마 유통업체를 통해 1~12부 DVD를 불법복제해 유료 대여 형식으로 유통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작사는 또 ‘2009외인구단’ 영상물은 현지 비디오숍, 렌탈점 등을 통해 고객에게 대여한다는 명분으로 유통됐지만, 이후 고객은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MBC는 제작사의 이의제기 후 다급하게 현지 업체 담당자들에게 전화상으로만 대여 중지 요청을 했을 뿐 어떠한 회수노력도 하지 않았고, 이미 유통된 DVD는 불법복제 방지 대책도 돼 있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수출 영업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일본시장에서 지금까지도 선판매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계약금 등을 일체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 ‘2009 외인구단’ 출연진 및 스태프의 인건비 등 일부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BC의 책임 있는 대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제작사의 ‘막대한 손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DVD로 인한 실제 손실액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산출된 손실액만큼 보상해주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제작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