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이효리 콘서트서 '10주년' 한 무대..."옛날 생각에 눈물 나"

  • 등록 2008-12-19 오후 11:34:18

    수정 2008-12-20 오후 12:31:22

▲ 가수 이효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핑클이 이효리 단독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섰다.

성유리, 옥주현, 이진은 19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하무적 이효리'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효리와 함께 핑클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반, 좌우로 열리는 원형의 중앙 스크린 사이로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핑클 멤버들은 모두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국민 요정'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올 해는 핑클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해로 이날 깜짝 무대의 의미는 더했다.

핑클의 불후의 명곡 '영원'을 부른 성유리는 "언니가 콘서트 준비하면서 많이 아팠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공연을 이끌어가 핑클로서 자랑스럽다"며 " 또 우리 네 명이 이렇게 무대에 서니 기분이 더 좋다"도 말했다.

옥주현은 "(이)진이가 노래 부르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나도 옛날 생각이 나 눈물이 나려고 했다"며 오랜만의 핑클 합동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번 공연에 핑클 멤버들이 서는 조건으로 성경 공부를 걸었다"며 "이번 콘서트 끝나면 저는 이제 핑클 멤버들과 성경 공부를 해야한다"도 눙을 쳐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핑클은 '영원'외에도 '루비'를 불렀으며, 관객들은 '핑클'을 연방 환호하며 그들의 합동 무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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