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박지성, 경험 쌓이면 더 발전할 것"

  • 등록 2008-07-02 오후 5:11:27

    수정 2008-07-02 오후 5:11:31


[노컷뉴스 제공]"박지성은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나우지뉴(FC 바르셀로나)가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2일 자신의 시그니처 축구화 '나이키 호나우지뉴 도이스 FG' 제품 출시에 맞춰 한국땅을 밟은 호나우지뉴는 응봉동 광희중학교에서 열린 '삼바 축구 클리닉'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라는 유명한 클럽에서 유능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매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이 쌓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호나우지뉴와 박지성이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는 호나우지뉴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대결이 무산됐다. 그러나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 대결에서 맹활약, 호나우지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아시아 축구와 한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수년전부터 브라질 선수들이 아시아권에서 많이 활약해 잘 알고 있다"는 호나우지뉴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아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비결은 다름아닌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중에 있는 호나우지뉴는 "프리시즌에도 훈련을 통해 몸을 관리한다"면서 "축구 선수로서 하지 않아야 할 것을 꼭 지킨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팀 동료들이 속한 스페인이 유로 2008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면서 스페인의 유로 2008 우승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유로 2008 MVP 사비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카를로스 푸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 동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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