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선수 삼성행' 김재성, 친정팀 LG에 비수...3안타 4타점

  • 등록 2022-06-15 오후 10:05:41

    수정 2022-06-15 오후 10:05:56

삼성라이온즈 김재성이 안타를 친 뒤 1루에 서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A 보상선수로 LG트윈스에서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한 김재성이 친정팀에 강한 비수를 꼽았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란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김재성의 원맨쇼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주역은 김재성이었다. 김재성은 지난해 말 FA계약으로 삼성에서 LG로 옮긴 외야수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성은 지난해까지 자신이 몸담은 LG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이민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4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해 4-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놓은 김재성은 6회초에도 무사 2, 3루에서 LG 구원투수 최동환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빼앗았다.

김재성이 삼성으로 이적하는 계기를 만든 LG 박해민도 2루타와 3루타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김재성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김재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삼성 왼손 선발 허윤동을 효과적으로 리드하며 무실점 호투를 견인했다.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허윤동은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LG는 1-6으로 뒤진 9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간단히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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